둘째 고양이 애월은 제주도 애월읍에서 2013년 11월에 입양했다. 나는 애월에게 이름을 지어주기 전까지 그 애를 ‘발라당 고양이’라고 불렀다. 애월읍 길가에서 우연히 만날 때마다 아스팔트에 발라당 드러누워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해서였다.애월은 그때까지 내가 본 가장 유순한 길고양이였다. 한 번도 하악질(고양이가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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