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산에도 첫눈이 내렸다. 굵은 눈이 소리도 없이 성큼성큼 내려와서 어느새 머리 위를 덮었다. 첫눈 오는 날 할 일이 있고 만날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. 한 달에 두 번 가는 무료급식센터 도시락 만들기 봉사활동 날이었다. 월초에 시화엽서 나눔을 했지만 한번 더 드리고 싶어서 준비했다. 그런데 비 오는 날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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