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끄럽지만 책을 냈고 출판기념회란 것을 했다. ‘작가님’으로 불리는 날이었다. 벌써 이틀이 지났는데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것 같다. 뭘 하다가도 가만히 그날의 풍경을 떠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. 아마도 며칠은 더 그럴 것 같다. 꽃다발들과 꽃냄새 가득, 아낄 생각이 없는 카메라 셔터들, 진심이 담긴 박수 소리와 원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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